
살다 보면 분명 내 뜻대로 안 되는 것들이 있다
그 중에 하나는 사랑이겠지.
근대, 괜찮아.
반쪽뿐인 사랑도 사랑이니까.
이번 에픽하이 앨범 Epilogue 에서 개인적으로 젤 좋게 들었던 '바보'.
가사의 일부분이다:
오늘도 난 바보처럼 아무말도 못해
이 제자리에 서있죠
사랑한단 말도 아무말 못하고
난 그대로 멈춰있죠
[Tablo]
오늘도 제자릴 걸었네 숨은멈추고 생각이 서두네
신발끈을 매는법을몰라 헤매는 아이처럼 내맘이 성급해
너와 내끈을 어긋내고 바보처럼 겁을 내도
에코처럼 갔다 왔다만 하고 말을 못해.
(사랑한다고)
[Mithra]
난 네 앞에만 서면 잘가던 시간도 딱 멈춰
할 말은 많지만 싫다 말할까 심장도 날 걱정해
그래서 늘 빙빙돌려 확인해 어딘지
네맘은 언제가 돼야 나란 역에 편히 기대서 쉴지.
짝사랑은 아름답다.
아마도 너무 간절해서.
좋아하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고,
몇 마디만 나눠도 하루 종일 기분 좋아지는.
어쩌면 반쪽짜리 사랑이 완전한 사랑보다 아름다울 수도.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