니가 무슨 떡을 살지 생각하며
예쁜 두 눈을 크게 뜬채로 이 떡 저 떡 뒤집고 있을때
난 안도했어.
어쩌면 나는 널 사랑할 수 있겠구나.
사실 걱정했었거든
사랑을 하고 상처를 받고 하면서
상처 받을게 두려워서 어쩌면 다시는 누군가를 순수하게 사랑할 수 없을까봐.
그런데 니 엄지손가락 지문과 떡 포장비닐 사이에서
조그만한 희망을 보았고 그게 좋고 너가 좋아서 웃었지.
그래 난 너를 좋아해.
이 감정이 촛불처럼 촛농을 녹일때쯤 사라질지
아니면 겉잡을 수 없이 커져서 산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
지금은 그냥 너가 좋고 너가 예뻐.
그러니까 잘 자. 좋은 꿈을 꾸고 내일도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말도 안되게 즐겁자.
잘 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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